여행기

스위스 여행기 3-2. (체르마트)

emigrant93 2015. 11. 15. 19:05

체르마트..

체르마트는 마테호른 기슭에 위치한 마을로 청정휴양지역이면서 총 길이 360km가 넘는 스키 슬로프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마테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지역은 여름에도 스킹이 가능한 곳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고 넓은 스키 지역으로 여름철에 국가 대표 선수들이 훈련을 하기 위해 많이 들르는 곳이라고 한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체르마트에서 보딩을 한 번 즐겨볼까 한다..


또한 체르마트는 청정 휴양지역이라 화석연료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고 빙하특급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마테호른 감상과 빙하특급을 타기 위해 체르마트를 들렀다..



대표 사진으로 정상이 황금빛으로 물든 마테호른...


아주 잠깐밖에 못 보긴 했지만 마테호른의 풍경과 체르마트를 사진으로 소개해 본다..


체르마트에 도착 후 마테호른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고너그랏(Gornergrat 3089m)에 올랐다.. 

고너그랏은 년중 내내 접근이 가능한 해발 3089m의 전망대가 있으며,

4000m급 29개의 봉우리,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4634m의 두포우르슈비체(Dufourspitze), 

알프스에서 3번째로 큰 빙하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고너그랏에 오르기 위해 유럽에서 가장 높이까지 오르는 톱니바퀴열차를 타게 된다..


열차를 타고 오르는 중에 바라본 체르마트 풍경...

산 기슭으로 철도가 놓여 있는 모습이다..


돌과 나무로 아주 깔끔하게 지어진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집이 잇어서....


대부분의 집들이 돌과 나무로 깔끔하게 지어져 있다.. 



산 중턱부터 구름이 짙게 깔려 있어 제대로 된 마테호른을 볼 수 있을 지 걱정이다..

구름이 없었다면 저 앞으로 마테호른이 보일텐데...


열차내에 있는 체르마트 열차 안내도.. 


산 정상 가까이 오고 있는 것 같은데 구름이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고너그랏의 정상 모습... 

구름이 너무 짙어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고 사진처럼 안내 표지판만 볼 수 있었다.. ㅜㅡ


정상에서도 구름이 짙어 멀리 보이지가 않는다.. 





구름만 아니었으면 아래 안내판처럼 알프스 고봉들의 장관이 펼쳐 졌을텐데 ..

전혀 볼 수 없는 이 아쉬움을 어떻할까나... 




고너그랏에 오르기위해 타고 왔던 톱니열차..


리기산에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철로...


많은 아쉬움을 가득 담은채로 고너그랏을 내려왔다... 

구름이 너무 짙어 알프스 고봉들의 감상은 고사하고 마테호른도 보지 못한 것에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마테호른과 알프스 감상은 마음에서 접고 다음날 빙하특급을 타기 위해 숙소로 돌아왔다... 


빙하특급은 체르마트에서 생모리츠까지의 노선으로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다.. 

빙하특급을 타기위해서는 시기에 따라 예약을 따로 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예약비는 추가로 발생하니 참고하길... 

그런데 막상 타보니 예약은 따로 필요 없을 듯 하다...


숙소에서 1박 후 빙하특급을 타기 위해 아침일찍 서둘렀다.. 

빙하특급 출발 시간이 8시 근처라 서둘러야햇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모습을 보게됐다.. 

샤워를 마치고 방에 들어오자 같은 방에 머물렀던 외국인 친구가 창문 밖을 보라고 일러 주었는데... 

이럴수가...

거짓말 처럼 어제 짙게 깔렸던 구름들이 싹 사라지고 마테호른이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마테호른을 보지 못하고 체르마트를 떠나게 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바로 눈앞에 마테호른이 나타난 것이다.. 야호...~ 

짐을 챙기다말고 카메라를 설치하고 창밖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러됐다..


숙소 방에서 바라본 마테호른...

해가 채 뜨지 않은 탓에 아직 프르스름한 모습의 마테호른이다..  

황금봉의 마테호른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ㅎㅎ


해가 뜨고 있어 주변의 구름이 붉게 물들고 있다..



드디어 해가 뜨자 산봉우리쪽만 황금빛으로 물든 마테호른의 모습이다...


해가 완전히 뜬 후의 모습...





숙소를 떠나 체르마트역으로 가는 길에 체르마트를 가로지르는 개천 멀리 마테호른이 보인다.. 



아... 저 모습을 어제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주변의 고봉들로 인해 해가 마을 안까지 비추지는 않고 있다..



좋은 풍경들이 많았을 체르마트를 뒤로한 채 빙하특급을 타기위해 체르마트역으로 향했다.. 


체르마트 사진은 이쯤으로 하고...

체르마트의 풍경을 많이 담지 못해 대신 루체른에서 체르마트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을 좀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