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차례 설악산을 다녀왔었지만 공룡능선을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
회사 몇 분들과 함께 분당에서밤 2:30에 출발해서 새벽 5시경에 백담사 입구에 도착.
백담사가는 버스 첫차가 6시에 있어 아침을 먹고 산행을 시작했다..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기위해 줄을 서니 이미 앞서 줄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 6시 40분경에 버스에 탑승했고 백담사에 도착한 것은 7시경이었다.
결국 7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일단 대표사진으로 마등령에서 바라본 풍경..
산행 시작..
시작은 백담사에서 시작한다..
백담 계곡.. 아직 해가 완전히 뜨기 전이라 단풍이 든 모습이 그리 이뻐 보이지는 않는다..
영시암 가는 길에서...
예전과 달리 산길 정비가 많이 된 듯 하다..
산길 정비는 사람들이 쉽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목적도 있지만 실제로는 산이 사람들로 인해 훼손되는 것을 막는 목적이 더 크다할 수 있다..
소에 고인 낙엽들../
영시암을 거쳐 오세암을 도착한 것이 9시를 조금 넘긴 시간...
영시암에서 잠깐 숨을 돌리고는 백담사부터 줄기차게 걸었다...
그 결과 산행지도에는 2시간 50분으로 되어 있는 코스를 약 2시간만에 돌파...
예전에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기도 한 오세암이다.. 보통 영시암에서 수렴동쪽으로만 산행 코스를 잡았던 탓에 오세암을 와 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오세암에서 바라본 풍경...
하늘도 맑고 깨끗한 것이 너무도 상쾌한 아침이다..
집에 있었으면 아직도 한참 자고 있을 시간... ^^:;
오세암에서 약수로 목을 축이고 다시 마등령을 향해 출발..
마등령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
드디어 도착한 마등령...
도착한 시간이 10시 15분경.. 역시나 2시간 코스를 1시간만에 도착했다... 다들 걷는 속도가 장난 아님...
저기 봉우리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속초와 동해이다..
맑은 날씨와 구름 그리고 산세가 장관이다...
마등령을 출발하여 공룡을 타기 시작한 것이 10시 20분경...
마등령에서부터가 공룡능선의 시작이다.. 바로 설악산에서 가장 험한 코스의 시작이다..
물론 오세암에서 마등령까지도 경사가 있는 코스라 편하게 온 것은 아니었지만...
마등령에서 조금 더 올라 와서인지 동해쪽이 조금 더 잘 보인다..
공룡 능선이 힘든 점은 경사가 험하기도 하지만 바위산을 넘는 코스인데다가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나같은 사람들에게는 쥐약인 코스가 바로 공룡능선...
물론 무릎보호대를 양 무릎에 하고 쌍 지팡이까지 지참을했지만 쉽지 않은 코스이다..
공룡능선의 총 길이는 5.1Km.
그중 지금까지 온 것이 1.1Km....아직 4Km 남은 지점이다.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대청봉 과 중청..
오른쪽 저 멀리 보이는 두개의 봉우리 중 왼쪽이 대청봉 오른쪽이 중청봉...
대청봉이 뒤쪽에 있어서 중청보다 낮아 보이지만 대청봉이 설악산의 최고봉이다...
공룡능선 타는중에 바라본 동해..
속초시도 보인다..
조~기 뒤쪽에 보이는 것이 울산 바위...
미시령을 넘을때 오른쪽에 멋있게 보이는 바위가 바로 울산 바위이다..
다시 조금 가다가 대청을 바라보고 한 컷..
역시 역광이라 잘 나오지는 않았다...
공룡능선이 총5.1Km이며 산행 지도에는 5시간으로 되어 있다..
현재 1.7Km지점...
산행지도상으로 1시간 40분 정도 거리를 현재 1시간 10분에 주파중이다.. ㅡㅡ;
실제로는 오른쪽에 보이는 바위의 위엄이 장난이 아닌데 사진이라 그런지 잘 표현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앞 바위 사이는 낭떠러지이다.. @@.
그동안 설악산 산행을 대부분 계곡 코스로 잡았던 터라 이처럼 바뒤덩어리들만 보이는 설악산의 모습이 왠지 낯설다...
역시나바위덩어리 코스를 오르락 내리락..
방금 힘겹게 올라온 오르막길이다... 저기 뒤에 보이는 것도 조금전에 넘었던 봉우리...
12시쯤되어 소진된 체력도 복원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사발면에 김밥 1줄... 아침에 출발할때 식당에서 보온병에담아온 뜨거운 물로 사발면을 끓이고 남은 물로 커피도 한잔...
해본 사람은 안다... 얼마나 맛난지... ㅋㅋ
그리고 12:30분경 다시 출발...
역시 보이는 건 뾰족한 바위 봉우리들이다..
왼편 저기 보이는 것이 울산 바위...
방금 넘어온 바위 봉우리다. 오른쪽에 높은 것이 공룡능선에서 가장 높은 1275봉.
음.. 저기를 넘어왔단 말이지... 방금 넘은 돌 봉우리..
뭐 봉우리를 넘은건 아니고 봉우리 사이의 골을 넘어 왔다..
다시 저 멀리 모습을 나타낸 대청과 중청..
앞쪽에 보이는 것이 아마 화채능선인듯하다...
앞에 보이는 바위 봉우리..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ㅜㅡ
이번엔 남쪽을 보고 한 컷..
1시경이라 남쪽은 역광인탓에 사진을 잘 안 찍었지만 그래도 한 컷..
멀리 보이는 구름 밑 봉우리가끝청이다...
멀리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끝청. 그 앞쪽의 산등성이는 용아장성이다...
아까 넘었던 1275봉과 조금전에 넘은 봉우리..그리고 오른쪽끝저 멀리 보이는 것이 울산 바위...
1275봉이 멀리 보이는 것을 보니 공룡능선도 거의 끝나 가는 듯...
현재 시간 1시 50분. 식사 시간을 제외하면 마등령을 출발한자 약 3시간이 된 시점이다..
천당폭포...
조금전 희운각을 지나 천불동 계공으로 하산중이다. 마등령에서 출발할 경우 희운각이 공룡능선의 끝이 된다.
현재 시간은 2시 45분경이지만 2시 30분경에 희운각 갈림길에 도착. 결국 등산 지도상에는 5시간으로 나와 있는 공룡능선의 산행이 3시간 15분 만에 끝났다..
동행한 멤버들이 모두 산을 잘 탄데다가 예상외로 등산객이 거의 없어 길이 좁은 공룡능선을 타면서도 사람에 막혀 지체되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또한 공룡능선도 정비가 많이 되어있어 그리 큰 어려움 없이 산행한 것이 시간을 줄이는 큰 이유가 되었다..
내가 설악산을 좋아 하는 가장 큰 이유
바로 맑고 깨끗한 계곡이다..
공룡능선을 탈때와는 달리 구름이 끼었다...
곧 비가 올듯... 일기 예보에는 비온다는 얘기 없었던 것 같은데.. - -;;
양폭...
양폭 산장 도착 전...
양폭 대피소에 들러 음료수 한 잔과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
역시 위쪽과는 달리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단풍이 들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계곡과 바위들...
계곡이 이루어 진 후에 오른쪽 절벽에서 떨어진 듯한 바위들...
붉게 물든 단풍..
아까부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 탓에 카메라 꺼내는 회수가 줄어들어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귀면암...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아직단풍이 들지 않은 나무들도 보인다...
다행이 비가 많이 오지는 않고 있다..
비선대 도착...
단풍이 들고 있는 나무.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녹새의 잎들과 단풍이 진행중이 주황색 그리고 단풍이 든 빨간색 나뭇잎이 섞여 있는 것이 아주 이쁘다...
오후 4시 30분경 비선대에 도착...
백담사를 출발한지 10시간이 조금 안된 시간에 오늘의 산행이 끝났다.. (산행 지도상으로는 약 13시간 코스)
마지막에 구름이 끼고 비가내린 탓에단풍 사진을 많이 못 찍은 것이 못내 아쉽기는 하지만 그동안 못 타봤던 공룡능선을 타 본 것만으로 이번 산행에 의미는 깊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단풍이 물든 설악의 모습을 다시 한번 담고자 마음 먹으며 이번 산행은 여기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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