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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제주도 여행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은 한라산 동쪽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이다.

동, 서, 남, 북으로 각각 1118 지방도(남조로), 1131 지방도(516로), 1119 지방도(서성로), 1112 지방도(비자림로) 에 둘러싸여 있으며 청정하며 훼손되지 않은 큰 숲길이라 하겠다.

 

사려니 숲에는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기 때문에 오소리와 제주족제비를 비롯한 포유류, 팔색조와 참매를 비롯한 조류, 쇠살모사를 비롯한 파충류 등도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Biosphere Resev)이기도 하다.

 

‘사려니’는 ‘신성한 숲’ 혹은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라는 뜻이라고 하며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사려니숲길이라고 불린다.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가는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이다.

제주에서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트레킹을 즐기고자 한다면 좋은 장소라고 생각된다.

 

사려니 숲은 입구가 동,서,남,북 으로 각각 하나씩 있으나 서쪽(성판악 주차장)과 남쪽(한남 출입구)의 탐방로는 평소에 통제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은 북쪽(비자림로 사려니 숲길) 입구에서 동쪽(남조로 출입구, 붉은 오름 근처)입구까지의 탐방로로 약 11km 정도이며 거의 평지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차를 가지고 방문할 경우 북쪽 1112 지방도(비자림로) 쪽에는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동쪽 입구가 있는 1118(남조로, 붉은오름 근처)로의 주차공간을 이용해야한다.

본인은 남조로 입구에 차를 주차한 후 버스를 타고 비자림로 사려니 숲 입구로 이동 후 트레킹을 시작했다.

 

그럼 사진으로 사려니 숲을 소개해 본다.

 

동쪽 입구인 남조로 입구 모습이다. 왕복 4차로의 도로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꽤 있다.

나무들 너머로 붉은 오름이 보인다.

 

남조로 쪽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타고 비자림로 쪽으로 이동했다. 비자림로의 모습이다. 보시다시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비자림로쪽 입구 모습. 바로 숲길이 시작된다.

비에 떨어진 꽃송이들.. 

 

사려님 숲길 트레킹 중 만나게 되는 천미천.. 

 

꽃입이 아니라 꽃송이가 통째로 떨어진 모습이 특이하다...

 

사려니 숲길을 트레킹하다보면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까마귀도...  몸통이 온통 까매서 촛점이 잘 안 잡힌다.. ㅡㅡ;;;

사려니 숲 내에 물찻오름, 붉은오름 등 몇개의 오름이 있다.

 

트레킹 중 만난 고라니.. 

 

숲내에서 양봉을 하고 계시는 주민분. 꿀도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조금 멀리서도 들릴만큼 벌떼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미로숲길이라고 하지만 딱히 미로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북쪽 입구에서 동쪽 입구까지 3시간 정도가 걸려서 트레킹이 끝났다. 날씨가 살짝 흐리고 숲이 울창한 탓에 쨍한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트레킹을 할 수 있어서 일상에 찌든 나에게는 좋은 힐링의 경험이 되었다.

이것으로 사려니 숲 소개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