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보 지역은 레만호를 따라 로잔에서부터 시옹성까지 펼쳐진 계단식 포도 재배지역이다...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으며 1년 내내 내리쬐는 햇살아래로 품질좋은 포도를 기반으로 생산된 와인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라보지역 포도밭 사이로 이루어진 산책로만도 32km 에 이른다고 한다..
자전거나 산책을 통해 라보지역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럼 사진으로 라보지역을 만나보자..
대표 사진으로 무지개가 내려 앉은 라보지역 포도밭 풍경..
브베에서 기차 (Train des Vignes)를 타고 쉐브레(Chexbres Village)로 향했다..
10여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Train des Vignes는 브베에서 쉐브레까지 포도밭 사이로 구불 구불한 길을 달리며 포도밭 경치를 보여준다..
가는 길 기차안에서 한 컷...
쉐브레 도착 후 역을 나오니 바로 앞으로 레만호를 구경할 수 있었다..
쉐브레 기차역 앞에서 몇 컷...
쉐브레 역..
아주 작은 기차역이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가운데 살짝 살짝 해가 나고 있었다..
쉐브레 역에서 조금 걸어 내려 가자 라보지역 포도밭이 눈앞에 펼쳐졌다..
구름이 많이 끼어 조금 어두운 모습이 아쉽다..
포도밭을 경작하며 살아 가는 이들의 집들이 포도밭 사이 사이로 들어서 있는 모습...
잔뜩 낀 구름 사이로 해가 나서 빛 내림을 보여준다.
작고 아담한 집 한채가 골목길에 서 있다..
왠지 집 안의 모습도 아담하고 이쁘게 꾸며져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늦은 10월이라 이미 수확은 대부분 끝나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맛이라도 보여줄려는지 포도 송이가 간간이 달려 있었다...
동네 아이들도 달려 있는 포도를 따 먹으며 놀고 있었다..
살짝 개이는 구름 사이로 해가 나오자 저 멀리 무지개가 보이기 시작했다..
구름이 끼어 우중충했던 풍경에서 갑자기 무지개와 함께 황금빛 모습으로 바뀌는 포도밭의 장관을 보게 되었다...
게다가 간만에 보는 쌍무지개...
여기서 쌍무지개에 대한 지식하나...
보통 무지개는 쌍으로 생기나 바깥쪽 무지개가 옅기 때문에 잘 안보인다는 것과
바깥쪽 무지개는 색깔의 순서가 반대라는 것... 보 남 파 초 노 주 빨 순이다..
저 멀리는 해가 강하게 내리쬐는지 무지개가 진해지고 있었다..
무지개 클로즈업...
바깥쪽 무지개의 색상 순서를 확인해 보자... ㅎㅎ
어느덧 해가 많이 기울어 높이 떠 있는 구름에게만 해가 비치고 있었다..
날씨가 좀더 화창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무지개와 함께 황금빛 포도밭을 볼 수 있어서 위안을 삼고 나는 다시 로잔으로 향했다..
쉐브레에서는 로잔으로 가는 기차편은 없어서 기차역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로잔으로 돌아왔다.. (기차를 이용할려면 브베로 돌아와서 로잔행을 타야한다..)
비록 오늘은 짧은 시간밖에 못 있었지만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포도밭 사이를 산책해보면 무척이나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코끼리열차같은 포도밭 사이 관광용 버스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길...
그럼 이쯤으로 라보지역 소개를 마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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