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두 번째 여행지 셀축(Selcuk). 셀축은 작은 도시이지만 에페스(Efes, Ephesus) 유적과 근처 쉬린제 마을로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에페스 유적지는 고대 도시로 번영을 누렸으나 지진 등의 악재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1800년대 이후 발굴이 시작되어 150년 넘게 발굴이 진행되었으나 전체 도시의 일부분만이 모습을 드러내었다고 한다.
대표 사진으로 에페스 유적지 내에 있는 켈수스 도서관.
에페스 유적지는 셀축 시내에서 그리 멀리 있지 않아 걸어갈 수도 있으나 유적지 내에서도 많이 걸어야 하므로 오토가르에서 돌무쉬를 타고 가길 추천한다.
오토가르는 쉽게 얘기해서 버스 터미널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돌무쉬는 지역 교통을 담당하는 일종의 버스다. 하지만 돌무쉬는 보통 승합자로 시간이 정해져 있기보다는 사람이 차면 이동하는 시스템이라 출발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오토가르는 구글맵에서 Selcuk Bus Station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럼 셀축 여행기를 시작해 본다.
이스탄불에서 셀축까지 거리가 좀 되어 시간 절약을 위해 비행기를 이용해 이즈미르(Izmir) 공항으로 이동한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셀축(Selcuk)으로 향했다.. 저가 항공이라 비행기는 좀 낡았으나 35,000원 정도로 꽤 저렴하게 구매했으며 이즈미르 공항(Adana Menderes Havalimani)에서 셀축까지 버스 비용은 22리라로 5000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다. 다만 버스는 셀축이 종점이 아니고 쿠사다시(Kusadasi)가 종점이다 보니 셀축 오토가르로 들어가지 않고 오토가르 건너편 도로변에 잠깐 세워서 내려줬다. 소요시간은 50분 정도. 숙소를 오토가르에서 길 건너편에 잡은 터라 숙소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그럼 사진으로 셀축과 에페스 유적을 소개해 본다.
이즈미르 공항(Adana Menderes Havalimani)에서 셀축 가는 길에 버스에서 담아본 풍경... 우리 나라의 풍경이랑 살짝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숙소에 짐을 푼 후 에페스로 가기 위해 나섰다. 에페스로 가는 돌무쉬가 오토가르에 있다고 해서 오토가르로 향했다. 아래 사진은 오토가르 모습. 돌무쉬(승합차)가 몇 대 서 있다.
오토가르에 들러 에페스 가는 돌무쉬를 알아보니 지금 떠나는 돌무쉬는 다 찼고 다음 돌무쉬가 40분 정도 뒤에나 출발한다고 한다. 해서 셀추크 다음 여행지인 데니즐리로 가는 기차를 알아볼 겸 오토가르 근처에 있는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역으로 가다 보니 길거리에 유적으로 보이는 기둥이 있어 한 컷...
기차역 근처 노천 식당에서 더위를 피해 사람들이 차를 마시고 있다.
데니즐리로 가는 기차 시간과 비용을 알아본 후 다시 오토가르로 돌아서 돌무쉬를 탔다. 돌무쉬 내부 모습... 돌무쉬도 거리나 인원에 따라 차종이 조금 달라지는데 작게는 9인승 크게는 21인승 승합차로 보면된다.
셀축 시내가 한산해서 에페스에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입구에 도착해서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꽤 된다. 나처럼 셀축에 머물며 에페스를 방문하기보다는 관광버스를 이용해서 들리는 듯하다. 들어가며 마주친 한국 여행객분들...
매표소를 지나 조금 들어가다 보면 처음으로 보이는 풍경...
그리고 맞은편에 있는 Theater Gymnasium 유적...
아카디우스 도로. 에페스가 고대 도시로 번창했을 당시 번창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바다와 인접한 항구 도시였다는 것. 하지만 지금은 강에서 내려온 토사가 쌓여 바다와의 거리가 멀어졌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아카디우스 도로가 항구에서 에페스로 들어오는 도로였다고 한다.
아카디우스 도로의 끝자락에서 바로 만나게 되는 원형 극장.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원형극장을 나와 왼쪽편으로 유적지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길을 따라 걷다가 보면 길 옆으로도 고대 유적들을 만날 수 있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에페스의 대표적 유적 켈서스 도서관(Celsus Library)를 볼 수 있다.
캘서스 도서관 안쪽 모습. 생각보다 넓지는 않다.
켈서스 도서관 옆에 위치한 아고라.
아고로까지 들러보고 위쪽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길로 쭉 올라가며 유적들을 보게 된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그늘이 없어 뙤약볕을 걸으며 관람하게 되므로 물이나 음료수를 꼭 챙기길 바란다.
하드리안의 문..
아래 사진은 허큘레스의 문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많이 찍는 곳이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에페스 고대 모습의 조감도 바다가 바로 인접해 있고 아카디우스 도로가 바다까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다.
에페스를 들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몇 장을 더 찍어보았다.
에페스 소개는 이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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