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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터키 여행기 3. 파묵칼레 첫 번째 (히에라폴리스)

파묵칼레는 데니즐리 근교에 있는 곳으로 석회화로 인해 하얗게 변한 특이한 지형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파묵칼레의 의미는 목화성이란 뜻으로 석회화로 하얗게 변한 것이 목화같다고 해서 목화의 성이란 의미로 붙여졌다고 한다.

대표 사진으로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쪽에 있는 The Basilica Bath 입구.

파묵칼레는 흔히 알고 있는 트레버틴(석회화) 뿐만 아니라 유적지인 히에라폴리스(Hierapolis), 클레오 파트라가 즐겼다는 온천 수영장(Antique Pool), 원형 극장(Amphi Theatre) 등의 볼거리가 있으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입장료는 50TL(리라)

파묵칼레는 데니즐리 근교에 위치해 있으며 데니즐리에서 돌무쉬를 이용해서 가야 한다. 파묵칼레에서 1박을 할 수도 있으나 관광지이다 보니 숙박비가 조금 비싸다. 해서 셀축에서 데니즐리로 이동 후 데니즐리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천천히 파묵칼레를 둘러보기로 했다. 

셀축에서 데니즐리 가는 방법은 두 가지 버스와 기차다. 셀축에서 알아보니 버스는 45리라(9,000원 가량)에 3시간 정도 소요 기차는 17.5리라(3,500원 정도)에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45리라(9000원)도 가는 거리에 비해 비싼 건 아니지만 30분 정도 시간차에 가격은 1/3 정도인 기차를 선택했다. 기차가 저렴해서인지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게다가 좌석 지정이 안 되어있어서 셀축에서 탔을 때는 자리가 없어 잠시 서서 가야 했다. 그래도 30분 정도 가다가  Ortaklar에서 자리가 생겨 그 이후로는 앉아서 갔다. 

데니즐리에서 묵은 호텔는 일디림 호텔로 데니즐리 오토가르 바로 뒤에 위치해 있고 셀축에서 타고 온 기차가 서는 역에서도 걸어서 5분 거리다. 싼 만큼 낡기는 했으나 혼자 여행하기에는 충분히 깨끗하고 무엇보다 오토가르 바로 뒤라서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하기에 무척이나 편했다. 

그럼 파묵칼레 소개를 시작해 본다. 

아래 사진은 셀축에서 기차를 타고 가며 찍은 파묵칼레 모습... 

 

 

 

 

 

 

 

 

 

 

 

데니즐리 도착후 호텔방에서 바라본 모습. 바로 밑으로 오토가르가 보인다.

데니즐리에서 1박후 호텔에 짐을 맡기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오토가르 지하 76번 플랫폼에서 돌무쉬를 타고 파묵칼레로 향했다. 돌무쉬는 안내방송 같은 건 없으니 알아서 잘 내려야 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그리고 파묵칼레로 들어가는 입구가 3군데 정도 있는데 North Gate, South Gate, 그리고 마을쪽에서 트래버틴을 따라 올라가는 입구.  데니즐리에 출발한 돌무쉬는 종착지가 파묵칼레가 아니다 보니 마을쪽 트래버틴을 따라 올라가는 입구에 한 번 서고 North Gate 쪽에 한 번 세워준 후 다른 목적지로 가므로 돌무쉬 탑승전에 기사 아저씨에게 얘기해서 목적지에 잘 내리도록 하자. 본인은 파묵칼레가 종점인 줄 알고 있다가 트래버틴 쪽 입구를 지나쳐 North Gate 쪽에서 하차했다. 결과적으로는 North Gate 쪽이 언덕 위쪽이라 걸어 내려오며 구경할 수 있었기에  더 좋았다고 할 수 있겠다. 파묵칼레는 여행하고자 한다면 참고하길 바란다.

North Gate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 후 히에라폴리스쪽을 구경하며 트래버틴이 있는 쪽으로 내려왔다. 먼저 히에라폴리스 쪽 모습을 소개해 본다. 입구에 들어서면 다소 횡 한 모습이다..

길 양옆으로 보이는 유적들... 실제로는 모두 돌무덤 또는 관들이다. 예전 파묵칼레에 흐르는 물이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해서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하기 위해 왔었다고 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왔다가 완치를 못하고 파묵칼레에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의 무덤이다. 길을 따라 걸으며  무덤들을 감상(?)해 본다.

돌로 된 관만 달랑 있는 무덤도 있지만 나름 돈이나 지위가 있었던 사람들의 무덤은 조금 더 갖추어져 있기도 하다. 

근처에 패러글라이딩 하는 곳도 있어 간간이 눈에 띈다.

트래버틴(Travertine)이 조금씩 보이기도 한다. 

트래버틴 한가운데 있는 돌관.

환자들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보호자들까지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인해 나름 번성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종의 상가 거리를 형성하기도 했었다고... 아래 보이는 사진이 그 입구 Roman Gate.

저기 멀리 원형 극장도 보인다.(Amphi Thea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