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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이탈리아 여행기 2.1. 베네치아(베니스)

베네치아는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작은 인공 섬(?)들이 연결되어 이루어진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갯벌이었던 곳에 나무 기둥을 박아 그 위에 돌을 올리고 건물을 올려서 도시가 된 것이 베네치아 즉 베니스다.

 

밀라노에서 베네치아까지 이동은 기차를 이용했다. 처음에 차를 렌트해서 베네치아 가는 길에 있는 가르다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볼까 했었는데 일정상 시간이 나오질 않아 그냥 기차를 이용해 바로 베네치아로 향했다. 일정이 된다면 가르다 호수나 밀라노 북쪽에 있는 코모(Como) 마을과 호수를 돌아보길 권해본다. 아무래도 알프스 근처에 있는 마을과 호수이다 보니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탈리아는 기차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대부분 기차를 이용하게 된다. 다만 취소 가능 여부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달라지는데 취소 불가 티켓의 경우 가격이 저렴한 대신 빨리 매진된다. 일정이 확실하다면 미리 예매를 해서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자. 

 

네치아의 경우 차나 기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제한되어 있다. 베네치아 본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Liberty Bridge를 건네게 되고 이 다리 건너편 즉 베네치아 입구 까지만 차나 기차가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베네치아 본섬에서는 숙박비가 비싸기 때문에 베네치아 본 섬 이전인 메스테레역 근처에 숙소를 두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으므로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기차를 타고 2시간 30분여를 달려 베네치아 산타루치아역에 도착했다. 베네치아 들어가는 리버티 브리지를 건너며 한 컷.

네치아 산타루치아역 앞모습. 역을 나오면 바로 수로가 보이고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인 수상버스들이 보인다. 베네치아에서는 주 교통수단이 수상버스인데 수상버스 번호에 따라 노선이 정해져 있다. 또한 배가 상대적으로 크다 보니 같은 정류장도 A, B, C, D 이렇게 다시 나뉘어져 있고 각 정류장마다 탈 수 있는 노선이 다르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

베니스 산타루치아역 근처 모습.

수상 버스 노선도. 

베니스에서 머물렀던 곳은 알 마스카론 리덴데. 산타루치아 역에서 1km 조금 더 되는 곳이다. 수상 버스 타고 가기에 애매하기도 하고 베니스 구경도 할 겸 걸어가 보기로 했다. 

성당 Chiesa di San Geremia

베네치아에는 수로들이 많다보니 다리도 많이 건너게 된다.

이렇게 곳곳에 다리로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배를 정박할 수 있는 곳도 곳곳에 있다.

개인들은 자동차 대신 보트를 운영한다.

베네치아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곤돌라. 검은색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일반 수상버스가 다니지 못하는 좁은 곳까지 다니며 관광포인트를 둘러볼 수 있다 다만 가격이 80유로로 비싸다.

곤돌라를 탈 수 있는 곳. 섬 여기저기에 있다.

아래 사진에서 왼족에 보이는 것은 수상 택시.

리알토 다리. 12세기에 지어진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베네치아에서 유명한 관광포인트 중 하나.

리알토 다리 근처 풍경.

좁은 수로들 사이로 곤돌라가 다니고 있다.

호텔 입구.

산 마르코 광장. 근처에 산 마르코 성당과 두칼레 궁전이 있어 주요 관광포인트이기 하다.

산 마르코 대성당. 다른 성당에 비해서 규모가 크진 않지만 화려한 모습을 띄고 있다.

산 마르코 광장의 시계탑.

산 마르코 성당 옆에 위치한 두칼레 궁전.

탄식의 다리.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연결하는 다리로 죄수들이 이 다리를 건너며 베니스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어 탄식을 자아냈다고 해서 탄식의 다리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걸어 다니며 베니스를 둘러본 후 다시 수상 버스를 타고 베니스 구경에 나섰다. 수상 버스 중 1번이나 2번 수상 버스를 타면 메인 수로인 카날 그란데를 돌며 관광지를 구경할 수 있다. 해서 2번 수상 버스의 경우 관광객이 넘쳐난다.

배를 저렇게 묶은 후 스피커도 설치해서 일종의 클럽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리알토 다리.

수상버스에서 바라본 성 마르코 광장.

P.Le Roma 정거장에서 시작한 수상 버스 투어(?)를 San Marco 정거장에서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며 풍경들을 담아보았다. 골목 여기저기 있는 상점들... 페라리의 

숙소에 돌아와서 잠시 쉬었다가 시간이 해질녁이라 일몰을 담아 보고자 다시 해안가로 가 본다. 베니스에서의 일몰을 감상해 보자.

베네치아를 둘러본 후 소감이라고 한다면 너무 기대를 하고 갔던 탓일까 생각만큼 아름답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특히 그리스를 여행하고 온 다음이어서 그런지 바닷물도 깨끗하지를 않아서 내게는 그냥 바다 위에 지어진 특이한 형태의 도시 정도의 느낌이었다. 암튼 이쯤으로 베네치아 여행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