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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이탈리아 여행기 11. 소렌토(아말피 코스트, 포지타노)

소렌토(Sorrento) 아말피 코스트(Amalfi Coast). 아말피 코스트는 소렌토를 시작으로 포지타노(Positano), 아말피(Amalfi)를 거쳐 살레르노(Salerno)까지 이어지는 해안이다. 1997년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곳이다. 이탈리아 남부지방을 여행한다면 한 번은 반드시 가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날씨가 좋아야 제대로 된 풍경을 볼 수 있다.

 

대표 사진으로 포지타노에서의 풍경.

아침에 나폴리를 출발해서 소렌토로 향했다. 나폴리에서 소렌토까지는 그저께 폼페이 갈 때 이용한 Circumvesuviana라고 하는 지역철을 이용했다. 나폴리에서 소렌토까지 소요된 시간은 1시간 40분.

 

소렌토 도착 후 소렌토역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아말피 코스트 여행을 위한 정보를 취득하고 스쿠터를 렌트했다.  소렌토에서 아말피까지 가는 버스가 있기는 하나 아말피 코스트에서의 관광 포인트는 아말피 코스트 그 자체다. 즉 소렌토에서 살레르노까지 가는 길에 펼쳐진 해안 풍경이 바로 그 포인트가 된다. 버스를 타게 될 경우 중간에 정차를 하지도 않기 때문에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담을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다고 보면 되겠다. 해서 아말피 코스트를 여행한다면 렌트를 이용하라고 권해주고 싶다.

 

비가 조금 온 터라 길이 미끄럽다는 말에 자동차를 렌트할까 잠깐 고민을 했지만 아말피 코스트 도로가 절벽에 있다 보니 도로가 넓지 않아 차가 쉽게 막힐 수도 있고 주차도 쉽지 않다고 얘기를 들어서 상대적으로 주차나 교통 정체에 유리한 스쿠터를 렌트하기로 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정차해서 사진을 찍기에도 스쿠터가 유리해 보였기에...

 

스쿠터 렌트도 소렌토 역에 있는 인포센터에서 가능해서 15분 정도만에 스쿠터 렌트회사에서 픽업을 나왔고 렌트를 진행했다. 스쿠터를 렌트한 곳은 Freeway scooter란 렌트 회사로 소렌토역에서도 가까워 이용하기 쉬웠다. 스쿠터 경험이 없다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으나 운전이 그리 어려운 건 아니다. 무거운 자전거 느낌이랄까... 다만 내비게이션을 달고 갈 수가 없어서 중간중간에 멈춰서 길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은 조금 있었으나 해안가에 도착하면 그 이후로는 딱히 내비게이션도 필요 없으므로 문제 될 것은 없었다.

 

그럼 스쿠터로 여행하며 담은 사진으로 아말피 코스트를 소개해 본다. 

 

소렌토에서 산을 넘어 아말피 코스트로 넘어가는 길... (그리 험하거나 높은 산길은 아니다)

산위로 올라 서니 건너편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넘어가는 길 왼쪽으로 보이는 산들.. 

아말피 코스트로 넘어오니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말이 필요 없으니 사진으로 감상해 보자.

내가 렌트한 스쿠터. 50cc 짜리라 속도가 그리 나진 않지만 스쿠터 초보인 나에게는 충분했다. 아말피 코스트를 달리다 보면 스쿠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중간 중간에 차를 세우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아말피 코스트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포지타노에 도착. 

사진에서 보이듯 포지타노 역시 상당히 가파른 절벽에 위치해 있다. 그렇다 보니 공간이 협소해서 도로도 편도 차선으로 되어있는 곳이 많다. 즉, 일방통행이란 얘기...

해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갈 경우 도로가 좁아 차가 짐이나 승객 탑승을 위해 정차하게 되면 그 뒤로 차들이 줄줄이 서게 되어 교통 정체가 심한 편이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포지타노에서 잠깐 쉬며 점심을 먹었다. 관광지라서 그런지 가격은 쎄다.

포지타노 지나서 나타난 Marina di Praia. 해변이 있기는 하나 파도가 심해서 수영을 즐기기에는 조금 힘들어 보였다.

스쿠터 운전이 능숙하지 않아서 2시간이 걸려서야 아말피에 도착했다. @.@;; 아말피 모습을 조금 담아 본다.

아말피 Cathedral of Saint Andrew the Apostle.

처음에는 살레르노까지 가 볼 생각이었으나 스쿠터 속도도 못 내고 구름이 끼면서 빗발이 조금씩 날리고 있었기에 조금 일찍 발길을 돌렸다. 소렌토에 돌아온 후 소렌토 해안가 풍경을 잠깐 담아 보았다. 소렌토 Terrazza Panoramica 에서 바라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