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은 제주어로 숲을 의미하는 ‘곶’과 가시덤불을 의미하는 ‘자왈’을 합친 말이라고 한다.
또한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지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암괴 사이에는 10도씨 중반의 온도를 유지하는데 이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며 세계 유일의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신기한 숲이기도 하다.
곶자왈은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넓게 분포하는 숲 전체를 아우르는 말이나 보통 방문객이 방문하는 곶자왈이라는 곳은 전체 곶자왈의 끄트머리 일부분만 공개된 곳이다.
곶자왈을 방문하면 숲 해설을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한 번 쯤 방문해서 신기한 곶자왈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럼 사진과 함께 곶자왈을 소개해 본다.
숙소에서 곶자왈을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했다.
마침 두 번째 갈아 타는 곳이 오셜록 앞이었다. 오셜록에서 곶자왈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안내하시는 분이 일요일은 1시부터 숲 해설이 있다고 했다.
시간이 12시가 좀 안되서 시간적 여유가 많아 오셜록 차밭을 잠깐 거닐어 보았다.
그리고 점심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아 조금 과한 듯 하지만 녹차로 만든 아이스크림, 케이크, 라떼를 세트로 주문했다.
다들 아시겠지만 오셜록 가격 비싸다...ㅡㅡ;;;
오셜록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곶자왈로 향했다.
현재 곶자왈이라고 불리는 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입장료가 있다. 그래도 버스를 타고 왔더니 1000원 할인을 해 준다. 숲 해설 시작 전 대기하는 공간.
용암이 흘러 내려 바위를 이룬곳이라 지형 자체가 특이하다.
곶자왈이 암릉으로만 이루어진 곳인데 아래 보이는 길은 관람객을 위해 흙을 인위적으로 깔았다고 한다.
바위(?)들 사이로 나무가 뿌리를 내려 자라고 또 그위를 덩쿨이 자라는 곳이 곶자왈의 전형적인 식생 형태라고 한다.
숲 해설 하시는 분과 그 왼쪽으로 덩쿨이 늘어져 있는 모습.
흙이 아닌 바위들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다 보니 뿌리가 세로의 근육질(?) 형태로 자란다고 한다.
나무와 덩쿨이 얽혀있는 전형적인 곶자왈의 모습이다.
용암이 흐르다 식고 굳으면서 갈라지게 되는 곶자왈 특유의 지형이다. 저 틈새로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 겨울에는 따듯한 바람이 나온다고 한다.
곶자왈에서 자라는 식생들의 나고 죽는 모습에 대한 설명을 재밌게 들은 시간이었다.
한 번 쯤 방문해서 곶자왈을 이해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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