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이역에서 전철 노선도랑 씨름중이다...
오다이바 들어가는 방법이 2가지 정도 있었던거 같은데...
모르겠다. ㅠㅜ
어쩔 수 없지 직원한테 물어봐야겠다.
헐~ 할아버지다. 과연 내 말 알아들을까? 일단 시도...
Excuse me but, how can I get to Odaiba?
...
흠.. 역시 못알아 듣는군. 다시...
오다이바~ 오다이바!
할아버지 왈!
심바시~ 심바시!유리카모메! m.m
우씨! 인제 영어 안 쓴다. ㅡㅡ"
어제 신쥬쿠에서 구한 도쿄 관광 안내도에도 보니 심바시에서 유리카모메란걸 타고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걸로 되어있다.
실은 어제 인터넷 뒤질 때, 배타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는 것같아서 두 가지 방법 비교해 보고 갈려고 물어본거였다.
배 안 탄다면서 왜 그러냐고?
배 타고 싶어서가 아니다. 혹 그쪽이 조금 더 싸게 먹힐까 싶어서 그런거다 ㅡㅡ"
암튼...
어쩔 수 없이 그냥 심바시에서 유리카모메선 타고 들어가기로 결정...
심사시역은 요코하마에서 갈 경우 어제 갔던 하마마츠쵸 다음 역이다. 야마노테선에 있다는 얘기다.
요코하마 여행기에서 얘기했지만 칸나이역은 요코하마 역에서 갈아타고 온거다.
그러니까 에...
심바시까지 갈려면 요코하마까지 가서 도카이도선 갈아타고 다시 시나가와까지 가서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서 심바시까지 가야된다.
일단 간다.
심바시역 도착.
...
나 아무래도 또 바보짓 한 거 같다. ㅠㅜ
좀 전에 칸나이역에서 요코하마 가는 전철 타고 계속 있었으면 한번에 심바시까지 오는거 같다.
일본 전춸 뭐 이래 씨~ ㅠㅜ
어쨌든 아픈 과거는 빨리 잊어 버리고 오다이바로...
유리카모메란걸 타러 간다.
티켓 끊고 간단한 안내 지도도 받고.
흠 그랬군. 하마마츠쵸역에서 내려서 좀(?) 걸으면 오다이바 들어오는 해상버스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는 걸로 보인다.
예까지 왔으니 유리카모메 타고 들어가야지.
얼핏 보기에 모노 레일 같기도 한데...
일단 타보자!
어랏! 뭔가...
...
앗~ 째수!
맨 앞자리다.
게다가 이 전동차 운전석이 없다.
플랫폼 올라오자마자 서있길래 무작정 탔는데 맨 앞자리에다가 운전석이란는게 없다.
덕분에 타고 있는동안 전동차 진행 방향이랑 옆쪽 경치 구경은 제대로 할거 같다. ㅎㅎ
타고 가면서 몇장 찰칵.
내가 유리카모메를 전동차라고 하는 이유는 맞은 편에서 오는 유리카모메를 봤는데 철로위를 달리는게 아니어서다.
자동차 바퀴는 아니지만 좀 작은 바퀴가 달려 있고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그냥 시멘트 위를 달리고 있다.
흠... 그나저나 내가 지금 사진찍고 있는게 맨 앞자린데 이거 도대체 누가 운전하고 있는겨? @.@
유리카모메 타고 조금 가다보니 도쿄타워에서 그리고 요코하마에서 찍었던 사진에 들어있는 이름 모를 다리가 보인다.
바로 이 유리카모메가 지나가는 다리란다.
이름은 레인보우 브릿지.
이 다리 지나면 바로 오다이바다.
오다이바 들어오자 마자 첫 번째 역이 오다이바 카이힌공원역이다. 내 목적지가 된다.
오다이바 카이힌공원역도착!
역에 내려서 이동. 뭐,일단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간다.
흐흐 이런걸 묻어 간다고 하던가...
사람들따라 가다보니 뭔가 좀 이상하다.
첨엔 내각 가야할 방향과 같은 방향이었던거 같은데 분기점에서 내가가야할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는거 같다.
그냥 사람들 믿고 가야되나? 아니다 뭔가 이상하다.
지도 다시 확인!
ㅎㅎ 역시 내 방향 감각이 맞았다. 반대 방향이다.
으씨~ 그럼 뭐야 반대쪽에 뭔가 더 구경할 게 있다는 얘긴가?
내가 알기론 구경할 거리가 있는건 카이힌 공원쪽인뎅. ㅡㅡ"
몰것다. 방황하지 말고 처음 가고자 했던 길로 간다.
역에서 나오니 바로 해안가다. 모래 사장도 있고.
오다이바에 대한 느낌을 먼저 얘기하면 서울에 있는 여의도 같은 느낌이다.
차이점은 여의도는 강을 건너야 되지만 오다이바는 바다를 건너야된다는거...
뭐 해안가라고는 하지만 육지쪽과 마주보고 있기 때문에 넓은 바다가 보이는게 아니고 유리카모메 타고 건너온 레인보우브릿지랑 육지쪽 건물들이 보인다. 물론 지금 있는 반대쪽 오다이바로 가면 태평양이 보이겠지만...
일단 해안가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간다.
어라 저넘은 또 뭐냐?
요코하마에서 봤던 거 처럼 뭐 신기한 거 보여줄래나 보다.
그럼 잠깐 구경좀 해 볼까나?
지나 가는 사람들한테 자기 공연 보라고 얘기 하는거 같다.
갑자기 낯익은 이름을 얘기한다.
아마도,자기가 배용준이라면서 자기 공연 보라고 하는거 같다. =='
욘사마의 인기를 실감하는 부분이다. 나두 민사마나 되어 볼까나? ^^;
뭐하는 넘인가 했더니 브레이크 댄스 추는 넘이다.
근데 디따 못춘다.
시간 아까울 거 같아서 바로 일어선다.
조금 가다보니 영화에서나 나올듯한 넘 하나가 물 위에 떠있다.
아무래도 관광용 배인것 같은데, 생긴건 멋있게 생겼다.
왠지 한 번 타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타 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제하고 다시 산책로 따라 걷기로 했다.
해안가 따라 산책로를 만들어 놨는데다가 나무도 많이 심어놔서 산책하기 그만이다.
얼래 저건 뭐래? 저거 뉴욕에 있는거 아닌가?
저걸 왜 만들어 놨는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군. 황금 빛 물결이 나올래나? 사진 몇장...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조금 전에 건너온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 사진을 담는 거다.
시간을 보니 1~2시간은 있어야 해가 질것 같아서 남는 시간 해안따라 쭉 걸어 보기로 했다.
돌아 다닌 이야기는 역에서 내려 해안가를 따라 걸으면서 찍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살짝 보이는 비행기.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다.
지도 보니 하네다공항 착륙할려면 오다이바 상공을 지나야될 것 같다.
야자수 보여서 한장.
배 박물관이란다.
왼쪽에 있는 특이하게 생긴 건물. 후지 TV 건물이란다.
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 지도 뒤적여보니 온천이라네.. 여기 온천이 있을만한 장소가 맞나?
도쿄 텔레콤센터 건물
앗! 아시모다. 사진한장.
지나가는데 꽃향기가 진동하여 두리번 거려보니 유채꽃이 가득...
LCD TV를 연상케 하는 저 건물은 뭐지?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해가 지고 야간 촬영 시작...
야간 촬영을 끝으로 오늘 마지막 일정까지 끝났다.
해지기 전 시간 남아서 두어시간 돌아다닌 거리가 꽤 됐다.
꽤피곤하기도 하고 배도 고프다.
호텔 돌아가서 밥도 빨리 먹고 뜨끈한 물에 몸이나 담궈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유리카모메에서 맨 앞쪽 사진을 다시 한번...
돌아오는 유리카모메에서 한국인 커플을 만났다.
내가 주변 지도 보고 있는 걸보고 한국인인거 알았는지 자기네도 좀 보여달라고해서 보여줬다.
보아하니 여행온 것 같았는데 세계를 간다 책한권 달랑 들고 있는 듯했고, 도쿄쪽 지도를 안 가지고 있는듯 했다.
왠만하면 지하철 역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 들러서 지도좀 구해서 다니지...
롯본기를 간다고 했는데, 가는 방법 설명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나도 잘 모르는 관계로 ...
암튼 이것으로 일본에서 주말 이틀간 돌아다닌 나홀로 서바이벌 여행기를 모두마친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 나들이 3. (꼬 낭유안) (0) | 2007.10.13 |
---|---|
태국 나들이 2. (꼬따오) (0) | 2007.10.10 |
태국 나들이 1. (방콕 주변...) (0) | 2007.10.07 |
일본 여행기 1. (도쿄(東京) 편) (2) | 2006.04.16 |
일본 여행기 2. (요코하마(橫浜) 편) (0) | 2006.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