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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오스트리아 여행기 3. (린츠)

오스트리아 여행기 세번째 린츠...


멜크 수도원을 출발해서 도착한 린츠...

오스트리아 둘째날 밤을 보낼 곳으로 선택했다...

딱히 돌아 볼 만한 관광지가 눈에 뛰지는 않았지만 짤츠부르크까지 한번에 이동하기 보다 중간 중간 들르면서 이동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들러본다..


대표 사진으로 린츠의 The New Catherdral


린츠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시간이 조금 못되어서였다...

하루 저녁 묵을 장소였기에 딱히 크게 둘러본 곳은 없다... 

조금 저렴하게 나온 호텔이 있었던 덕에 편안히 혼자 쉬어갈 수 있었다.. 


한 가지 기억에 좋은 기억이라고 하면 친절을 받았다는 것이다.. 

린츠역에서 나와 숙소를 찾기 위해 두리번 거리고 있을 즈음 한 사람이 친절히 말을 걸어 주었다... 어디를 찾고 있냐고... 

목적지인 숙소를 얘기해 주자 가는 길에 있는 것 같다며 같이 가면서 안내해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숙소 근처까지 동행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고 본인은 친구 결혼식 때문에 여행을 갔다가 지금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 사람 이름은 폴... 길진 않았지만 걸으며 유쾌하게 서로 얘기를 나누었다.

짧은 만남이었음에도 기분 좋은 여행을 하게 해 줄 정도로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숙소 근처에 와서 작별 인사를 나누고는 헤어졌다... 


그런데 인터넷 지도가 잘못되어있었던 탓에 숙소를 바로 앞에 두고 헤매었다.

헤매며 낭비하는 시간이 아까워 지나가는 부부로 보이는 분들에게 길을 또 물었다.. ㅠㅜ

그냥 말로 해 줘도 될만한 것을 부인 되시는 분이 굳이 호텔까지 앞서가서 게다가 호텔 직원에게 해당 호텔이 맞는지까지 확인 해 주었다.. 

부인이 앞서 가는 도중 남편되는 분과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부인이 베트남 사람이라고 했다.. 

남편은 오스트리아사람이었는데 부인이 먼 이국땅에 결혼을 와서 초기에 많이 힘들어 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와서 도움을 청하면 저렇게 나서서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고....

이렇게 십분 이십분 되는 짧은 시간 동안에 두 번의 큰 친절을 접하고 나니 잘못된 일정으로 찌푸려졌던 내 마음이 다시 활력으로 가득찼다...


하룻밤만 묵었던 곳이였지만 오스트리아 여행에서 큰 추억을 남긴 린츠였다...


아뭏든 짧은 하룻밤이었지만 몇장의 사진을 남겨본다..



Nibelungen 다리에서..





Haupt 광장


광장 근처 모습....


The New Catherdral 모습...



밤 모습만 담기 아쉬워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 들러보면 찍은 사진....





이렇게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짤츠부르크로 가는 기차에 다시 몸을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