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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오스트리아 여행기 2. (멜크수도원)

오스트리아 여행 그 두 번째 멜크수도원.


멜크 수도원은 9만여권의 장서가 보관된 도서관과 바로크양식의 성당이 유명하다

또한 "장미의 이름"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단다..

독일바로크 양식으로 독일을 통틀어서도 가장 큰 바로크식 수도원이라고 한다.

교통은 빈 서역에서 QBB를 이용하면 1시간 조금 더 소요된다.. 참고로 오스트리아도 철도가 발달되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럼 멜크 수도원으로의 여행기를 시작해 본다..

대표 사진으로 도나우강변쪽에서 바라본 멜크 수도원...



빈의 숙소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서역으로 향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표를 예매해야 안전하다는 주인 아저씨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기차 시스템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 여차하다가는 안그래도 모자라는 일정 몇시간 허비해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급한 마음으로 서역으로 향했다.. 

다행히 오스트리아의 국영철도인 QBB는 시스템이 꽤 잘되어 있었다.. 물론 시스템을 익히는데 시간이 조금 소요되었지만...

오스트리아 기차 시스템이 잘 되어 있기는 하나 열차 종류가 몇 가지 있으며 환승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멜크를 거쳐 오늘 숙박지인 린츠까지 가는 기차를 예약하고 다시 숙소로 향했다... 

시간 절약을 위해 가능한 빠른 차편을 예약했던 터라 시간이 별로 없었다... 

숙소로 돌아온 후 부랴 부랴 짐을 챙기고 주인 아저씨와의 짧은 인사를 끝으로 숙소를 다시 나섰다.. 

그런데...아.. 이런... 숙소에서 나와서 5분 정도 후에 생각 난 것이 숙박비 정산을 안하고 나온것이다.. 

시간이 없어 그냥 나중에 연락해서 입금을 해 드릴까 하다가 도무지 예의도 아니고 연락해서 입금해 드릴 길도 막막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숙소로 향했다...

그렇게 숙박비를 정산한 후 다시 길을 나섰다... 

이래 저래 십여분을 낭비하고 나니 기차시간이 빠듯해 졌다.. 

어쩔 수 없이 그 무거운 배낭과 카메라 가방을 메고 며칠간의 힘든 일정으로 상태가 안 좋은 다리를 이끌고 뛰기 시작했다... (또 다시 후회가 되는 것이 일정을 너무 터무니 없이 짰구나 하는 것이었다... ㅠㅜ)

한달간의 여행이라 넉넉하게 일정을 짠다고는 했었지만 나도 모르게 내 욕심이 가득 들어간 일정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암튼 땀범벅이 된 몸으로 그나마 간신히 기차를 타게 되었고 멜크 수도원으로는 출발하게 되었다... 


QBB 안에서 한 컷...

보시다시피 상당히 깔끔하게 되어있다...


가는 길에 기차안에서 몇 컷.....



어느덧 기차는 멜크역에 도착했고 역에서 나서자 마자 몇 컷 찍어 본다..



앞 언덕위에 보이는 것이 멜크 수도원이다.


가는 길에 오래되어 보이는 빨간 스포츠카가 있어서 한 컷... 

자세히 보니 포르쉐 944다...



멜크 수도원 올라가는 길목...


린츠로의 기차 시간이 조금 넉넉한 듯 하여 도나우 강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예전에 한 때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이라는 클래식을 잠깐 즐겨 들은 적이 있어 그 때의 기억도 나고 도나우 강의 모습이 궁금해서였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강은 도나우 강의 샛 줄기이다.. 저기 멀리 도나우 강 본 줄기와 합쳐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강 샛줄기쪽에서 바라본 멜크 수도원...




아래 사진에 보이는 샛길로 들어가면 도나우강 본 줄기로 갈 수 있다...


도나우강 본 줄기...

아래 사진에 보이는 표지판은 멜크선착장이다..

도나우강이 빈과 멜크를 거쳐 린츠까지 흐르고 있더 배를 이용해서도 빈에서 멜크 또는 린츠로 이동할 수 있다...


도나우 강의 모습...

아름답고 푸른 까지는 모르겠지만 잔잔히 흐르는 도나우 강을 볼 수 있었다..



도나우 강을 들러본 후 멜크 수도원으로 향했다..



멜크 수도원 바로 아래에 위치한 먹자 골목(?)...




점심시간도 되었고 힘도 챙길겸 멜크 수도원을 돌기전에 식사를 했다...


커피 한 잔과....


스파게티가 오늘 점심 메뉴...


식당 테이블에 앉아서 이리 저리 둘러보며 몇 컷 찍어본다..


식사를 끝내고 다시 멜크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만난 호텔이다.. ㅋㅋ

바로 곤충들을 위한 호텔이다...


멜크 수도원 입구에 올라서자 근처 전경이 보인다..


그리고 멜크 수도원 입구...

예상과는 다르게 상당히 깔끔하게 생긴 건물이다..


첫 입구..


그리고 두번째 문을 지나면...


이렇게 마당(?)이 나온다..








건물 안에 들어서도 깔끔하게 되어 있다...



아쉽게도 고대 장서들이 보관된 도서관 안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오래 되었음에도 잘 보존되어 있는 장서들과 오래된 책에서 나는 메케(?)한 종이 냄새를 품은 사진은 한장도 없다.. ㅜㅡ

아래 사진은 멜크 수도원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는 서적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보물(?)들 사진으로 대신해 본다..


















멜크 수도원 모형....







수도원 옥상에서 바라본 전경...




아래 사진의 나선형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성당으로 나가게 된다..


맨 아래쪽에 유리를 부착해 놔서 높아 보이나 실제 3층 정도밖에 안된다...



성당 내부 모습...



각종 천장화들과...



벽을 화려하게 장식한 조각상들이 눈에 뛴다...










성단 구경으 마치고 나오니 정원으로 향하게 된다...


한가로이 풀밭을 뒹굴며 놀고 있는 냥이...


정원 위쪽에 버스 주차장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내려오고 있다...






멜크 수도원을 나와 잠시 들른 묘지...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묘시의 모습은 아니다...

무서움 보다는 편안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분위기다..

형태도 가지 각색이다...





역으로 돌아 온 후 배낭을 넣어 뒀던 라커 한 컷... 

오스트리아는 역마다 라커가 잘 구비되어 있다...

크기별로 구비되어 있기도 하고 보기보다 속이 깊어서 왠만한 짐들은 다 넣을 수 있다...



다시 기차에 몸을 싣고 린츠로 향하는 길에 몇 컷... 


아래 사진에 보이는 유람선이 도나우 강을 왕복하는 배인듯하다...

시간이 된다면 빈에서 멜크나 린츠까지 유람선을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