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킨토스 섬은 아테네서 서쪽 끝에 위치한 섬으로 얼마 전 드라마에 나와서 유명해진 섬이라고 한다. 사진으로 구경해 보고 직접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에 자킨토스 섬을 여행해 보기로 했다.
대표 사진으로 쉽렉 비치 모습. 어떻게 보면 이 모습 하나 보기 위해 간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킨토스 섬으로 들어가는 페리는 킬리니(Kyllini)항에서 출발한다. 11시 페리를 예약을 했었는데 1시간 전에 와서 표를 수령하라는 메일이 도착해서 10시까지 Kyllini 항에 도착하기 위해 서둘렀다. 네비상으로는 델포이에서 2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걸로 나왔었는데 어제 아테네에서 델포이까지 와 본 결과 네비상에 나오는 시간보다 조금 더 걸렸다. 아무래도 초행길이다 보니 한국에서 운전하는 것보다 조심스럽게 운전해서 그런 듯하다. 그래서 델포이에서 7시에 출발하기 위해 전날 숙소 호스트 아저씨에게 아침 시간 언제냐고 물어보니 8시부터라고 한다. 원하면 30분 정도는 일찍 준비해 줄 수 있다고 하셨는데 7시에는 출발해야 돼서 아침을 먹기 힘들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다음 날 아침 7시쯤 내려오니 호스트 아저씨가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떠나려고 하니 웬만큼 다 준비되었으니 먹고 가라고 하신다. 아침 준비 안 되어 있을 줄 알고 7시쯤 내려왔는데 나 때문인지 조금 더 서둘러 준비하신 듯하여 그냥 가기 좀 그래서 간단하게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먹고 케이크 좀 챙겨서 숙소를 나섰다. 결국 7시 20분쯤 델포이를 출발하게 되었다.
Kyllini항 가는 길이 해변을 따라 도로가 이루어져 있는 부분이 많다. 가는 길 잠깐잠깐 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꺼내고 싶었던 지점들이 많았으나 시간이 촉박하여 그렇게 못한 것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아무튼 이쁜 풍경들은 아쉬움과 함께 눈으로만 담으며 서둘러 차를 몰아 10시경에 킬리니(Kyllini)항에 도착했다.
킬리니항 티켓 박스. 뭔가 북적북적할 줄 알았는데 휑~ 하다. 표도 금세 수령했고 이럴 거면 1시간이나 일찍 올 이유가 없었는데 지나오며 사진에 담지 못했던 그 풍경들 어쩔.. ㅠㅜ
티켓 오피스 앞 풍경. 저 앞에 페리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에서 폭스바겐 차가 나의 렌트 차량. 폭스바겐 UP.
차들도 자킨토스 섬으로 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람들이 없어서 의아해했는데 저 뒤로 보이는 건물 식당에 사람들이 다 모여있었다.
자킨토스섬 가는 티켓. 승객 9.1유로. 차량 29.9유로.
차량들 탑승 중..
배 위에서의 풍경..
자킨토스 향해 출발~
1시간여를 달려 자킨토스 섬에 도착했다. 자킨토스 항 모습.
숙소 체크인이 2시였는데 조금 일찍 도착해서 호텔에서 추천해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난 후 체크인을 했다. 호텔 체크인 후 오후 시간이 좀 남아서 스노클링 할만한 장소를 물어봤다. 호텔에서 추천해 준 장소 중 하나인 Port Sostis. 위치는 자킨토스 남동쪽에 있는 작은 마을 해변가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 듯이 해변 바로 앞에 작은 섬이 하나 있는데 섬 반대편이 반달 모양의 해변이다. 다만 사유지인지 입장료 5유로를 받는다.
Port Sostis 앞 해변도 물이 엄청 맑다.
나무 다리 나름 운치가 있다.
그냥 Port Sostis 해변에서 놀까 하다가 보트를 타고 앞에 보이는 섬까지 갔다 오는 투어가 있어서 그걸 해 보기로 했다. 가격은 왕복 10유로. 앞에 섬까지 보트를 이용한 후 딱히 사진 찍을만한 건 없어서 스노클링만 하면서 잠시 놀았다.
잠깐의 몰놀이를 끝내고 Shipwreck View Point로 향했다. Shipwreck View Point는 Shipwreck Beach를 절벽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장소다. 반면 Shipwreck Beach를 가기 위해서는 보트 투어를 이용해야 하는데 보트 투어는 아침에 출발한다.
Shipwreck View Point 모습. 저 절벽 아래로 Shipwreck Beach가 있다. 하지면 이 지점에서는 Shipwreck Beach가 보이지는 않는다.
저 앞 절벽위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이 보인다. 아무래도 저기가 감상 포인트인 듯하다.
감상 포인트로 철창 펜스를 만들어 놨지만 여기서 잘 보이는 않고 손을 내밀어 사진을 찍으면 위에 사진들 정도로만 찍을 수 있다.
그래서 감상 포인트로 고고씽.
앞에 보이는 흙길을 따라 걸어 내려가야 한다. 그런데 흙길이기도 하면서 툭툭 튀어나와 있는 돌들이 있는데 저 돌들은 전부 대리석이다.
Shipwreck Beach 감상 포인트에 도착. 경치를 감상해 보자.
여기에 도착한 시각이 7시경이었다. 해변이 서쪽을 향해 있어 해 질 녘이 되어야 해가 온전히 들어온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보이지는 않는다.
발아래로는 절벽이다.
이렇게 절벽 아래로도 Shipwreck Beach와 비슷한 해변이 하나 생성되어 있다.
험한 지형은 아닌데 바닥의 돌이 대리석으로 단단하고 조금 뾰족해서 사람들이 걷는데 조금 애를 먹고 있다.
자킨토스 섬에서의 둘 째날. 처음 계획으로는 오전 11시 페리를 타고 섬을 나갈 계획이었으나 막상 Shipwreck Beach를 가지 않고 떠나기가 너무 아쉬워 페리 시간을 오후 3시로 변경하고 다음날 Shipwreck Beach 투어를 나섰다. 이용한 투어는 Golden Dolphin. Shipwreck 보트 투어는 자킨토스항 근처에서 출발해서 Shipwreck Beach를 들른 다음 돌아오는 길에 두 어 군데 더 들러서 수영을 할 수 있는 투어로 4시간가량 소요된다. 투어 배를 탄 해변 모습. 이곳만 해도 물이 엄청 깨끗해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다.
투어용 배 바닥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다.
Shipwreck Beach 가는 길 여기저기 절벽과 동굴들이 형성되어 있다.
Blue Cave 모습. 나중에 돌아오는 길 들리게 되는 장소 중 하나다.
Shipwreck Beach에 거의 도착.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Shipwreck Beach 도착.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 도착한 시각이 11시경이었는데 아직 해가 들지 않은 모습이다. 해변이 서향이다 보니 오전 중에는 해가 들지 않는다.
Shipwreck Beach에 배가 정박하는 모습. 그냥 모래사장에 들이댄다. ㅎㅎ
저기 절벽 위가 어제 갔던 Shipwreck View Point 다. 아래서 올려다보니 절벽이 아슬아슬해 보인다.
Shipwreck Beach를 이루고 있는 모래들도 전부 절벽에서 떨어져 나왔을 터....
Shipwreck Beach에서 유명한 폐선. 다들 여기서 인증샷을 찍는다.
사진 찍는 사이 해가 조금 더 들어왔다.
나도 사진을 잠깐 접고 바다에 들어가 본다. 스노클링하며 놀다가 왔는데 해변이라서 그런지 물고기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스노클링 하는 재미는 조금 떨어진다. 내가 타고 온 투어 배.
돌아오는 길. 각종 바위들과 절벽들.... 일일이 다 돌아 보진 않았지만 많은 아름다운 해안가가 있을 거라 짐작되는 모습이다.
성 안드레아스 동굴. 절벽 천장 위를 향해 동굴이 나 있다.
그리고 다시 돌아 오는 길. 화강암인지 대리석인지 구분이 안 가는 돌들로 이루어진 해안가...
블루 케이브 지점. 이 근처에서 수영을 하며 잠시 놀게 된다.
바닥도 보인다.
블루 케이브 모습. 바닥까지 보인다.
육지로부터 내려와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이렇게 보트에서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보트에 탔던 사람들도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을 즐기고 있다. 나도 동참... ㅎㅎ. 바다 안 사진은 못 찍었지만 블루 케이브 지점은 물고기도 많아서 스노클링 하기 제격이다. 우리 보트에서 제일 먼저 바다에 뛰어든 친구.
물아래로 보이는 까만 것들 전부 물고기다. 물론 물에 뛰어들기 전까진 몰랐지만 물에 들어가서 스노클링 하면서 너무 많은 물고기에 잠깐 놀랐다. 혹 Shipwreck Beach 투어를 통해 블루 케이브를 가게 된다면 반드시 스노클링을 해 보길 권한다. 당연히 스노클링용 마스크는 개인이 따로 챙겨야 한다.
조금 더 가다가 한 번 더 보트를 세우고 수영을 즐겼다. 이 곳은 바닥 부분에 유황이 있어 유황 바다로 불리는 곳이다. 근처에 가면 유황 냄새가 난다. 앞에 보이는 해변까지도 갔다 올 수 있다. 블루 케이브보다 물고기가 적어 스노클링 재미는 덜 하지만 이 번 포인트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수영을 즐기다 떠나는 보트 손을 흔들어 준다.
역시 첫 번째 타자. 배 2층에서 바로 뛰어든다.
곧이어 친구도 뛰어들었고...
하나 둘 씩....
나도 사진은 여기까지... 배 이층에서 바로 점프... ~~~ 즐수~
자킨토스에서의 Shipwreck 보트 투어를 끝으로 자킨토스 여행은 끝이 났다. 처음 Shipwreck View Point만 방문할 생각이었다가 보트 투어를 진행했었는데 자킨토스 섬을 방문한다면 시간을 조금 더 가지고 여러 해변을 즐겨보길 권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보트 투어를 하지 않았으면 엄청 후회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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