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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조이아 여행기 4. 트빌리시(Tbilisi)

트빌리시(Tbilisi)는 조지아의 수도이며 위치상으로 조지아의 중앙에서 조금 동쪽에 위치해 있다. 영어식으로 트빌리시이지만 지역에서는 티플리스라고 불린다.

대표 사진으로 트빌리시의 자유광장(Liberty Square) 모습.

먼저 메스티아에서 트빌리시 가는 법을 소개해 본다.

메스티아에서 트빌리시 가는 법은 메스티아 -> 주그디디 -> 트빌리시 경로다. 먼저 메스티아에서 주그디디까지 마슈르카를 이용해서 가야 하는데 메스티아에서 주그디디로 가는 마슈르카의 첫 차는 12시에 출발한다. 마슈르카에 정해진 출발 시간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9시쯤 메스티아 센트럴에 갔다가 3시간 가까이를 기다려 마슈르카를 타야 했다. ㅠㅜ. 그리고 주그디디에서 트빌리시로 가는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거나 마슈르카를 이용한다. 보통 트빌리시에서 주그디디로 가는 경우 시간 절약을 위해 야간 기차를 많이 이용하는데 나의 경우는 반대 경로였고 조금이라도 트빌리시에 빨리 가기 위해 마슈르카를 이용했다. 기차의 경우 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며 마슈르카는 5시간 정도 걸린다.

아무튼 3시간을 기다려 마슈르카를 타고 주그디디로 향했다. 메스티아에서 주그디디까지 4시간을 예상했었으나 3시간 만에 주그디디에 도착했다. 주그디디에서 메스티아까지는 4시간 반대로 메스티아에서 주그디디까지는 3시간. 시간 차이가 나는 이유는 메스티아를 한 번 가 보면 알게된다.

메스티아에서 출발 시간이 12시로 늦어져서 트빌리시 도착 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주그디디까지 오는데 1시간 줄어든 덕택에 트빌리시까지 마슈르카를 탈 경우 5시간이 소요되므로 저녁무렵에는 도착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기차가 아닌 마슈르카를 선택하게 됐다. 

메스티아에서 주그디디까지 온 마슈르카. 우리나라 차로 치면 산타모 정도의 9인승 차량이었다. 뭐 15인 또는 그 이상의 마슈르카도 있다. 마슈르카 오피스나 모집 인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주그디디 가는 길에 만난 풍경.

그리고 주그디디에서 바로 마슈르카를 갈아타고 트빌리시로 향했다. 트빌리시까지 타고 간 마슈르카. 거리가 더 멀다 보니 21인승의 마슈르카가 주로 운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저녁 8시쯤 트빌리시에 도착했다. 마슈르카가 내려준 곳은 트빌리시 기차역. 기차역 주변 모습. 해가 지고 있어 어둑어둑해지고 있을 즈음이다.

트빌리에서 묵었던 숙소는 리버티 스퀘어 근처에 위치한 Mark's Hostel. 숙소로 가기 위해 구글 지도를 이용했었는데 기차역 근처에 숙소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는 걸로 나왔었는데 아무리 기다려오 오지를 않아 리버티 스퀘어 근처로 가는 버스를 그냥 탔다. 트빌리시의 교통은 무척이나 저렴한 편이다. 지하철과 버스 모두 0.5라리로 200원 정도이며 미니 버스만 0.8라리다. 숙소에 도착을 하니 호스텔지기 마크가 반겨 준다. 조지아인처럼 생기질 않아 물어보니 잉글랜드 사람인데 영국쪽에서는 호스텔 개업이 힘들어 조지아까지 와서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불과 몇 년 전에 한국 강남 쪽에서 영어강사로 일했었다고도 한다. 그러면서 막걸리에 파전이 그립다고.. ^^;;;

보통 숙소를 선택할 때 아침을 제공해 주는 곳을 고르는데 트빌리시에서는 실수로 아침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는 바람에 아침을 밖에 나가서 먹었다. 뭐 간단히 아침을 제공해 주는 곳이었는데 저렴하면서 괜찮아 보여 소개를 해 본다. 위치는 리버티 광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식당 이름은 DEGUSTO. 호스텔지기 마크가 소개해 준 곳이다. 아침으로는 저렴하게 4라리, 7라리, 10라리 짜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본인은 7라리짜리로(3000원가량) 선택해서 먹었는데 크로와상 하나, 계란 프라이, 샐러드와 커피를 준다.

첫날은 늦게 도착한 터라 그냥 숙소에서 쉬었고 둘 째날 트빌리시를 돌아보기로 했다. 먼저 둘째 날 오전은 트빌리시 근교에 있는 므츠헤타를 다녀왔다. 므츠헤타 소개는 다음 글에 하기로 한다. 

트빌리시에서 방문한 장소는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성당", "TV 타워가 있는 므타츠민다 공원", "조지아 어머니상" 등이다. 먼저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성당"을 방문했다.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성당"은 조지아 정교회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트빌리시에서 야경을 감상할 경우 눈에 띄는 건축물이기도 하지만 1995년에 착공하여 2004년에 완공된 교회로 역사적으로 오래된 건축물은 아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며 성당으로 향했다. 지하철 모습. 지하철은 복잡하지는 않으나 전쟁에 대비해 방공호로도 사용하기 위해 지하 깊숙이 건설되어 있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도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인지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우리나라의 에스컬레이터 속도보다 2배 정도는 빠른듯하다. 빠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도 5분 정도 걸리는 높이다.

 트빌리시 지하철 노선도. 2개 라인밖에 없다.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성당"을 가기 위해 버스로 바꿔 탔다. 도심 풍경도 한 두장. 카메라 설정 버튼이 살짝 돌아가 있어 노출 오버로 찍힘.. ㅜㅡ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성당" 모습. 유럽의 다른 성당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성당에서 둘러본 주변 모습.

앞에 보이는 산 위가 TV 타워가 있는 므타츠민다 공원.

왼편으로는 조지아의 어머니 상도 보인다. 저녁 즈음 일몰 감상 및 야경 감상을 위해 갈 예정.

성당에서 내려다본 성당 입구 모습.

 "트빌리시 성 삼위일체 성당" 구경을 마치고 므타츠민다 공원으로 가기위해 리버티 스퀘어쪽으로 왔다.  므타츠민다 공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보통 푸니큘라를 타는데 푸니큘라 탑승장이 리버티 스퀘어역 뒤편 언덕에 있다. 탑승장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가야 한다. 가는 길에 있는 조지아 의사당.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 보인다. 

오후 늦은 시간까지 점심을 못 먹은 터라 푸니큘라 탑승장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카페에 들러 점심을 해결했다. 우연히 들른 곳이었는데 이뻐서 몇 컷...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조금 더 걸어서 푸니큘라 탑승장에 도착했다. 

탑승장 모습.

푸니큘라.

푸니큘라를 타고 올라와서 내려다본 트빌리시 전경.

저 아래 쿠라강 너머로 "성 삼위일체 성당"이 보인다.

사진 오른쪽 끝으로 보이는 금속으로 된 건물은 Rike Concert Hall.

저기 아래로 보이는 조지아 어머니의 상.

푸니큘라 탑승장 건물. 식당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건물 뒤편으로 조성된 공원 모습.

사실 므타츠민다 공원은 크게 볼 것이 있지는 않다. 그냥 온 김에 트빌리시 전경을 감상하기 위해 들른 정도다. 반면 푸니큘라 가격은 상대적으로 좀 비싼편으로 푸니큘라 비용까지 지불하며 구경할 정도는 아닌 듯 하다. 해서 시간이 많지 않다면 므타츠민다 공원보다는 조지아 어머니상 쪽을 권해본다. 

므타츠민다 공원에서 내려와서 조지아 어머니상 까지는 걸어서 가 보기로 했다. 거리가 2km 정도라서 충분히 걸을만한 거리였다. 걸어가며 본 골목 풍경들.

바로 위로 조지아 어머니상이 보인다. 

조지아 어머니상 올라가는 길 표시가 되어 있다. 

저 위로 조지아 어머니 상이 보인다. 

건물들 사이로 난 골목길을 올라가게 된다. 

올라가는 길 웃음소리가 들려 가보니 관광객이 주는 모이를 오리가 먹고 있었다. 여자 관광객이 너무 좋아라 하며 모이를 주고 있었다.

올라가는 길... 건물이 지어진 것이 특이해서 한 컷.

이렇게 깔끔하게 정돈된 간이 공원도 만나고...

철계단도 오르게 된다. 

이런 시멘트 계단도...

이런 오솔길도... 

드디어 조지아 어머니상이 있는 곳까지 올라 옴.

언덕 뒤편 모습... 해가 넘어가서 어둡게만 보인다. 

저기 성 삼위일체 성당과 콘서트 홀 그리고 평화의 다리가 차례로 보인다. 

곤돌라를 타고 올라올 수도 있다. 

라커로만 그린 그림. 길거리 화가가 불 퍼포먼스를 하며 라커로만 그린 그림이다. 한 장 정도 구입하고 싶었으나 배낭에 넣고 다니면 구겨질 것 같아서 참기로 했다. 

해가 조금씩 넘어가고 있는 모습. TV 타어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저기 아래로 보이는 리버티 광장의 동상. 

곤돌라 승강장 너머에 있는 성곽.

곤돌라가 올라오고 있는 곳은 유럽 광장(Europe Square).

액티버티로 짚라인도 있다. 

해가 슬슬 넘어가서 바로 밑에 있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다. 맥주 한 잔과 저녁을 먹으며 일몰과 야경을 감상해 본다. 

이쯤으로 트빌리시 소개를 마친다.